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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상공인도 알아야 할 경제 동향

지난 2년간 지속한 소비 열풍이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CNN이 보도했다. 주거비용 부담과 카드빚 증가, 가계저축 감소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했다는 것이다.     주요 기업 최고 경영자들은 잇따라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의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당시 경기부양 정책으로 저축과 소비 확대가 가능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가 정상 궤도를 벗어나 침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글러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솔로몬 CEO도 급여가 줄고 일자리 감소에 따른 소비 둔화로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마트의  맥밀런 CEO도 CNBC와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선택적 구매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금융협회는 전체적인 크레딧카드 사용은 늘었지만 평균 지출액은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 예상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이 멈출 때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낮췄다. 고물가, 고금리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이유다.     주요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미국 5대 금융사는 올해 2만명을 해고했으며, 정보기술(IT), 제조, 서비스업 등의 업종도 인력 축소와 사업 정비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통신업체 노키아도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수요가 줄면서 2026년  말까지 1만4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비용 절감을 위해  양자 컴퓨터연구소를 폐쇄하고 직원 3만 명 이상을 해고했다.     최근의 인플레 둔화는 반가운 현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로 인해 주요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가 2%대로 하락하면 연준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소폭이라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형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내년 중반기에는 인플레가 안정되고 경기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Fed)은 지난 11월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고금리가 물가상승 속도를  둔화시키고,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3%대인 인플레가 연준의 목표치인 2%대로 내려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투자은행 UBS의 보고서를 인용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2026년까지 미 전국적으로 8만개가 넘는 소매업소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창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과 모닝 컨설턴트가 16-25세의  Z세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2명 중 1명은 직업만족도와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위해 취업 대신 창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가 창업에 대한 관심도 온라인 관련 직종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소비 지출 둔화로 소매업소의 폐업이 늘면서 쇼핑몰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입주 업소가 줄면서 주상복합으로 변신하는 쇼핑몰들이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임금상승과 경기침체로 중소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고용도 둔화 현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소업체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들도 많은 관심을 가진 소규모 소매업소 창업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장소 선택이다. 해당 업종이  그 장소(Location)에 적절하고 조화가 되는지 파악해야 하며 가능하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주변 지역의 소득 분석이다. 업소 주변 지역 거주자의 수입 정도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경제적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불경기 시기의 창업은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기천 / LA 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소상공인 경제 기준금리 인하 경기침체 가능성 글로벌 경제

2023-12-29

연착륙 전망에 기업들 해고 꺼린다…근로자 유지 최우선시

기업들이 직원 해고를 꺼리고 있어 경제 연착륙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으로 경제의 일부 부문이 냉각 추세지만 최근 기업들이 근로자 유지를 최우선시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은 줄어들었다고 관측했다.   WSJ은 급격한 해고가 더 흔해 경제가 침체에 빠졌던 2007~2009년, 2020년과 달리 현재는 기업들이 가능하다면 직원을 최대한 해고하지 않고 유지하려고 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해 기업들은 규모와 관계없이 작년에 비해 고용 속도를 늦추기는 했으나 지난 6월까지 여전히 월평균 27만8000명을 추가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해고는 드물었으며 실업률은 50년 최저치 수준에 근접했다.   콘퍼런스 보드의 에릭 룬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 (이들이) 지출을 많이 삭감할 가능성이 작다”고 관측했다.   WSJ은 소비자 지출은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에 지출이 유지되면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룬드 이코노미스트는 “부분적으로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경제가 더 극심하고 오래가는 경기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최신 경제지표도 미국이 경기침체로 고통받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6월 3% 오르며 작년 고점 9%에서 냉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는 하나 둔화세를 보인다.   최근 몇 달간 경제생산도 견조한 소비지출에 힘입어 증가 추세를 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가주 한인은행들도 상반기까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경제 1일자 3면〉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올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총직원 수는 288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우훈식 기자연착륙 근로자 경제 연착륙 경기침체 가능성 근로자 유지

2023-08-02

2분기 성장률 2.4%…경기침체 가능성 급감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기대보다 더 크게 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란 우려는 점점 더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연방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4%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분기(2.0%)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2분기 전망치(2.0%)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예상 이상의 성장률을 견인한 것은 소비자들의 지출과 기업들의 비주거 부문 고정투자, 연방·지방 정부의 지출 증가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가팔라진 것도 소비 지출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6% 상승해 1분기(4.1%)는 물론 시장 전망치(3.2%)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조만간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입을 모았던 경제학자들의 시각도 바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개펜은 “올 초 우리 모두를 겁먹게 했던 것들이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연준도 연내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 쪽으로 경기 전망을 수정했다고 제롬 파월 의장이 전날 밝혔다.경기침체 성장률 경기침체 가능성 연내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둔화세

2023-07-27

소비자신뢰지수, 2년만에 최고…“경기 낙관”

고금리 지속에도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해 이날 공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을 기록해 전달의 110.1보다 상승했다.   이 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6월 급격한 상승에 이어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지수가 111.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로 현재와 단기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수가 지난해 지속되던 횡보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연령대에서, 그리고 소득 5만 달러 미만과 10만 달러 이상인 소비자에서 소비자 신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와 ‘매우 높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69.9%에서 70.6%로 많아지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소비자의 마음에 남아있지만, 이 지수의 추세를 볼 때 소비자들은 경기침체를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분석했다.   현재상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60을, 기대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해 88.3을 각각 기록했다.   기대지수는 특히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수준인 80을 크게 웃돌았다.   매월 발표되는 콘퍼런스보드의 신뢰 지수와 매달 두 번 발표되는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와 미래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이들 지표는 통상 비슷한 추세를 보이지만 소비자신뢰지수는 고용과 노동시장 상황에 무게를 두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 재정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에 좀 더 반응한다.     컨설팅업체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논평에서 “소비자 심리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면서(4분기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는 주관적인 확률이 낮아졌다”며 “이 지수는 통상 경기순환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소비자신뢰지수 경기 소비자신뢰지수 2년 경기침체 가능성 경기침체 우려

2023-07-27

소비자신뢰지수, 2년만에 최고…“경기 낙관”

고금리 지속에도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해 이날 공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을 기록해 전달의 110.1보다 상승했다.   이 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6월 급격한 상승에 이어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지수가 111.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로 현재와 단기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수가 지난해 지속되던 횡보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연령대에서, 그리고 소득 5만 달러 미만과 10만 달러 이상인 소비자에서 소비자 신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와 ‘매우 높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69.9%에서 70.6%로 많아지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소비자의 마음에 남아있지만, 이 지수의 추세를 볼 때 소비자들은 경기침체를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분석했다.   현재상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60을, 기대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해 88.3을 각각 기록했다.   기대지수는 특히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수준인 80을 크게 웃돌았다.   매월 발표되는 콘퍼런스보드의 신뢰 지수와 매달 두 번 발표되는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와 미래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이들 지표는 통상 비슷한 추세를 보이지만 소비자신뢰지수는 고용과 노동시장 상황에 무게를 두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 재정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에 좀 더 반응한다.     컨설팅업체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논평에서 “소비자 심리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면서(4분기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는 주관적인 확률이 낮아졌다”며 “이 지수는 통상 경기순환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소비자신뢰지수 경기 소비자신뢰지수 2년 경기침체 가능성 경기침체 우려

2023-07-26

경제전문가 71% “침체 확률 50% 이하”

경제 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은 향후 1년간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7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1%가 ‘향후 12개월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확률은 50% 이하’라고 답했다.   NABE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기업들에 소속된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수행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 4월 설문에서는 ‘경기침체 확률이 50% 이하’라는 응답자가 절반에 그쳤으나, 석 달 사이 2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1년간 경기침체 확률이 25% 이하라고 답한 이코노미스트도 4명 중 1명이 넘었다고 NABE는 전했다.   최근 물가상승률 지표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노동시장의 힘이 예상보다 지속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전문가들의 경기침체 전망도 달라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설문에 응한 이코노미스트 과반은 소속 기업의 이익이 증가했다고 전해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의 진원지인 근로자 임금 문제에 대해선 엇갈린 분위기였다.   응답자 절반이 소속 기업의 2분기 임금에 변동이 없었다고 답한 반면, 49%는 2분기 임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금이 증가했다는 답변은 4월 조사 때 40%에서 9%포인트 늘어났다.경제전문가 침체 경기침체 확률 경기침체 가능성 경기침체 전망

2023-07-24

[주간 증시 브리핑] 지난주 데드캣 바운스?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2% 상승했던 다우지수는 이번 주 1.9% 내렸다. 상승분을 거의 다 깎아 먹었다. 지난주 반등이 데드캣 바운스로  끝나고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됐다.   목요일(6일) 장의 하락세는 다우지수를 15주 만에 그리고 나스닥과 S&P 500을 10주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최악의 날로 이끌었다. 추가 하락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기에 충분했다. 예상치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6월 ADP 민간고용은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강력한 악재로 작용했다. 3년 5개월 최저치 수준에 머물던 공포지수인 VIX Index는 5주 최고치로 치솟았다.     반면 금요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예상보다 1만6000건 줄어들며 전달보다 9만7000건이나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날 자극됐던 매도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FOMO현상이 강력한 패닉 바잉으로 이어지는 사뭇 기대했던 상황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이번 주 주목할만한 것으로는 2년 만기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5%대를 돌파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개월 만에 4%대를 돌파한 것이다. 꺾이지 않는 고용시장의 탄탄함 그리고 지난주부터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경제지표들 속에서 26일 금리인상 가능성은 92%에 달했다. 9월 금리인상 가능성 또한 지난주보다 살짝 높아진 22%에 머물렀다. 연준은 두 번 연속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 가운데 하반기가 아닌 내년 상반기에 경기침체가 올 거라는 예측이 발표됐다. 예상보다 높은 최종금리가 내년 4월까지 유지된 후 5월쯤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다음 주 발표되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올해 한 번으로 끝나느냐 아니면 두 번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냐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나스닥은 상반기 32% 폭등했다. S&P 500은 그 절반 수준인 16% 폭등했다. 그에 비해 다우지수는 상반기 4%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23개월 최저치를 찍었던 작년 10월 13일과 비교하면 다우지수 역시 20% 폭등했다. 6개월간 사이드라인에서 횡보하는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을 뿐 8개월 전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27%를 폭등한 S&P 500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상반기 상승 모멘텀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과 과열된 장의 강세가 한풀 꺾이며 조정을 줄 거라는 불안감은 공존한다. 투자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엇갈린다. 상반기 강세가 베어마켓 랠리로 끝날지 아니면 숏 커버링 랠리가 결국 새로운 강세장으로 돌입하게 될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느껴지는 시기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데드캣 바운스 데드캣 바운스 금리인상 가능성 경기침체 가능성

2023-07-07

[주간 증시 브리핑] 9주 만에 잠시 숨 고르기?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9주 만에 3대 지수 나란히 떨어졌다. 14개월 최고치에 머무는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9주와 6주 만에 하락한 주로 돌아섰다. 반면 다우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개장 초 6개월 최고치를 찍고 난 후 5일 연속 떨어졌다. 이번 주 하락으로 최근 3주간 상승했던 것의 절반 정도를 없애버렸다. 3주 동안의 반등이 실패한 반등 즉 데드캣 바운스로 끝날 위기에 직면한 순간이다.     CNBC에서 올해 6개월 동안 상승장이 지속할지 혹은 하락장으로 꺾일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는 랠리 모드가 지속할 거라는 쪽이 좀 더 높았다. 그런데도 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3대 지수 나란히 7주 만에 3일 연속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연방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은 다시 한번 매파적 발언들을 쏟아냈다. 물가를 2%까지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었고 연내 두 번 정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4% 그리고 9월 동결 가능성은 68%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22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의 회복력과 잡히고 있는 물가를 고려할 때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발언했다. 반면 금요일 JP모건 체이스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주 10년과 2년 만기 국채금리 역전 폭은 97베이시스 포인트(1bp=0.0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난 1981년 이후 무려 42년 만에 최대폭이다. 1년 3개월째 지속하고 있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은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2000년도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은 2001~2003년 베어마켓으로 이어졌다. 2006~2007년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은 2008~2009년 금융위기를 몰고 왔다.     올해 32%나 폭등한 나스닥. 이에 절반 수준인 16%를 상승한 S&P500. 이에 25% 수준인 4%를 오른 다우지수 등 3대 지수는 올해 들어 서로 급격히 차이 나는 상승 폭을 보여주고 있다. 나스닥의 폭등세를 주도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들의 경이로운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투자자와 전문가들이 있다.     반대로 이미 오를 만큼 올라 과매수(overbought)된 장이 조정을 주며 작년 10월 13일 최저치까지 밀릴 수 있다고 예측하는 투자자와 전문가들도 있다. 현재 위치에서 나스닥이 10월 13일 최저치까지 무너진다는 건 무려 25% 이상 추락한다는 의미이다. 가능한 시나리오임에도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반면 KRE(지역은행 ETF)는 6월 7일 3개월 최고치를 찍은 후 2주간 12% 폭락했다. 은행주들의 하락세가 재개된 모양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장단기 국채금리 경기침체 가능성 실현 가능성

2023-06-23

[기고] 힘든 경제상황, 고객관리 더 중요하다

세계경제는 전쟁과 물가상승, 기상이변 등의 영향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망에 혼란을 가져왔다. 여기에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경제의 중심인 미국, 중국, 유럽연합의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경제학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면서 다만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금융가의 거물들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물가상승이 경제를 탈선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도 소비 지출 둔화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WB)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 1.7%로 하향 조정했다. 그런가 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2년 3.1%였던 새계경제 성장률이 2023년에는 2.2%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25%p 올려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5.00%가 됐다. 금리인상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이 선택한 방법이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통화 긴축 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으며 특히 중소기업들은 재료비 급등, 인건비 상승, 고객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생존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비즈니스맨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을 명심해야 한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는 반드시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집중하지 않고 눈을 보지 않으면 상대방은 무시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관심이 없다는 생각마저 하게 돼 거리감이 생긴다.    또 고객을 잘 관리해야 위기를 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첫째, 고객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고객 100명 중 4명은 불만을 토로한다고 한다. 하지만 정식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는 고객 26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불만이 있어도 침묵했던 고객 96명 가운데 91명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고객의 가치다.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려면 기존 고객 유지보다 6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고객의 충성도는 상품가치의 10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셋째,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이다. 고객의 서비스 불만은 1%의 매출 감소와 연간 2%의 시장 상실을 초래한다고 한다. 반면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면 12%의 매출 증가, 연간 6%의 시장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 유지를 위한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고객에게 믿음을 줘야(Be Liable) 하고, 두 번째는 신용을 얻어야(Be Credible) 한다. 또 세 번째는 고객의 관심(Be Attractive)과 반응을(Be Responsive)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째는 고객에게 감동을 줘야(Be Empathic) 한다는 것이다.     고객을 얻으려면 이야기는 머리로 하고 판매는 가슴으로 해야 한다.  논리보다는 성실한 태도로 고객의 마음을 얻고 효과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고객은 충성심(Loyalty)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감정적이기도 하다. 고객을 잘 대우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김기천 / LA 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경제상황 고객관리 고객 서비스 상승 고객 경기침체 가능성

2023-04-17

[주간 증시 브리핑] 경기침체 우려·FOMO 부활

주식시장은 2주 연속 올랐다. 최근 6주 동안 5주를 오른 나스닥과 S&P 500은 3주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몇 주째 꾸준히 뒤처지며 올해 들어 상승했던 것을 싹 다 없애고 5개월 최저치까지 추락했던 다우지수는 이번 주를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폭등한 주로 기록했다. 마침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도 올해 들어 127포인트 즉 0.3% 오르는 데 그쳤다.     나스닥과 S&P 500이 올해 들어 각각 16.7%와 7%상승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은행주들은 이번 주 내내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는 움직임을 반복했다. 하락세를 멈추고도 딱히 반등세로 돌아서기에 역부족임을 나타냈다. 결국 은행주들의 3월은 9개월만에 최악의 달로 기록됐다.     뱅크런 사태가 터졌던 3주 전에 비하면 위기감이 급격히 가라앉은 상태이지만 은행주들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더욱이 뱅크런 사태로 인해 은행들을 항한 감독관리 규제가 강화될 거라는 우려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런데도 실리콘밸리 은행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한다고 밝힌 퍼스트시티즌스 은행(FCNCA)의 주가는 월요일 단숨에 53%를 급등한 후 3일이나 더 올랐다. 이번 주에만 67%를 폭등했고 작년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도 14개월 만에 경신했다. 전체 은행 주식들 중 나홀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경이로운 모습이다. 지역은행들 중 하나로 전체 랭킹 22위였던FCNCA는 이번 실리콘밸리 은행 인수로 인해 랭킹 15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주 금요일 90%에 육박했던 5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이번주 50%로 가라앉았다. 또한 65%로 치솟았던 7월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50%로 쪼그라들었다. 이번주 발표된 GDP 확정치와 개인소비지출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안도감은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초대형 기술주들에 집중된 패닉 바잉은  나스닥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그동안 주춤했던 성장주들의 반격도 재개됐다.     은행권의 유동성 위기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작년 7월부터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은 여전히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이 시작된 후 8개월에서 24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왔다. 연준은 두 가지 사명을 가지고 있다.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과 탄탄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한 연준이 결국에는 금리를 낮추는 쪽으로 돌아설 거라는 기대감은 꺾이지 않고 3주째 유지되고 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경기침체 부활 경기침체 가능성 경기침체 우려 금리동결 가능성

2023-03-31

"고물가·고금리 속 자영업 힘든 시기" 하인혁 교수, KCBMC 세미나서 전망

미국 경제는 당분간 '고물가 고금리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인혁 웨스턴 캐롤라이나대 경제학과 교수는 9일 미주한인기독실업인회(KCBMC) 중부연합회(회장 천경태)가 개최한 '2023년 경제전망세미나'에서 미국 경제를 이같이 예상했다.   하 교수는 이어 "(미국경제가) 경기침체(Recession) 초기 단계이지만 (증세가)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경제 상황을 설명하며 말문을 연 그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언급하며, 최근 연준의 0.25% 금리 인상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물가상승률하락(Disflation) 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속도나 범위를 속단하기에는 아직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공급망 정상화와 관련, 하 교수는 "장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질 것이고, 연방정부가 추진 중인 공급망 재편을 위한 대(對)중국 및 대(對)러시아 정책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적 물가상승 압박요인은 대부분 사라졌다고 할지라도, 물가안정단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물가가 안정적이라는 확실한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FRB는 쉽게 금리를 낮추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이에 따라 FRB는 금리를 앞으로 스몰 스텝(Small step)으로 1~2번 정도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교수는 이어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전통적으로 경기예측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지표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커다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수준으로, '분위기만 침체(Vibecession)', 혹은 '일자리가 많은 침체(Jobful Recession)'상황을 보이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불확실성이 피고용인에게는 좋을 수도 있으나, 자영업자들에게는 경기침체 여부를 떠나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둘루스 주님과 동행하는 교회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KCBMC 중부연합 소속 지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경제 강연과 함께, 하 교수와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 교수는 연방정부의 이민자 정책이 실업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한 참석자의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조 바이든 정부에서도 이민자 정책은 여전히 개방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이민 개방 정도가 스웨덴, 핀란드, 포르투갈, 캐나다, 뉴질랜드에 이어 6위라는 것은 놀랍다"고 답변했다.   KCBMC중부연합회는 해마다 하 교수를 초청, 10년째 경제전망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하교수는 오는 11일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 상공회의소 회원을 상대로도 '올해 경제 전망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지민 기자세미나 경제 경제 강연 경기침체 가능성 경기침체 우려

2023-02-10

유권자 3명 중 1명, “‘경제문제 해결’이 최대과제”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유권자 3명 중 1명은 ‘미국의 경제 상황 개선’이 정치권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유권자들이 경제 이슈에 주목하며 선거에 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기침체가 올 경우 당선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31일 경제방송 CNBC가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응답자 중 29%가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일자리와 경제 이슈를 핵심 사안으로 지목한 이들도 15%에 달했다. 전국 유권자 3명 중 1명 이상은 경제 이슈가 선거의 핵심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최근 N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도 ‘올해 선거에서 정치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가’라고 묻는 말에 ‘더 효과적으로, 많이 일해달라’는 답변과 ‘경제를 회복하고 생활비를 줄이도록 해 달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CNBC는 여러 경제이슈 중에서도 ▶급증한 생활비 ▶경기침체 가능성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 등이 핵심 사안이라고 밝혔다. 유권자들이 체감하기 쉬운 경제이슈이기 때문이다. 스티븐 안솔라베어 하버드대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누가 유발했는지는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는 요소가 아니다”라며 “실제로 물가 때문에 얼마나 실질소득이 줄어들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점차 높아지는 경기침체 가능성도 문제다. 아직까진 고용시장이 건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서 고용 상황이 악화하기 시작하면 유권자들이 정치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솔라베어 교수는 또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도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은퇴를 앞둔 이들이 주식시장을 보며 걱정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경제문제 최대과제 전국 유권자 경제문제 해결 경기침체 가능성

2022-10-31

[투자의 경제학] 경제지표

증권가의 이목이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메타(페이스북)등 대형 테크놀러지 종목들의  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된 가운데 공급관리자협회(ISM)에서 10월 예비치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를 발표했다.     PMI 예비치는 50을 경계로 50보다 높을 경우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을 경우는 경기 축소를 의미하는데 이번 수치는 49.9로 경기가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악화한 경제지표가 현재 증시 환경을 비추어 볼 때 그렇게 나쁜 소식은 아니라고도 볼 수 있다.     경기위축은 연준(Fed)이 물가 상승을 잡기위해 유례 없는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는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위축이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면 연준이 정책의 방향을 뒤집지는 않더라도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거나 쉬어 가지 않겠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지표 중 과거 거의 틀림이 없었던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역전, 즉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질 때를 얘기하는데 보통 2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비교한다.     상식적으로 장기 채권이 이자가 높은 게 당연하지만 요즘 2년 만기 연방국채 이자율이 4.4% 정도이고 10년물은 4% 정도로 2년물 이자가 훨씬 높은 수준이다.     더군다나 이번 주에는 연준이 주시하고 있는 3개월물이 10년물 금리를 상외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더 높여 주고 있다.     물론 PMI 지수처럼 연준의 정책 전환을 기대하는 입장에서는 나쁜 뉴스가 증시에는 좋은 뉴스라고 바라보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경제지표의 악화는 달러화의 약세로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의 수익률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분기 실적 결과만 봐도 달러 강세가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음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경제 지표 악화나 기업 실적 부진이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는 기업 실적을 악화시킬 것이고 실적 감소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연준의 정책 변화도 원래 목표한 물가상승이 잡히기 전에 일어난다면 오히려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위험에 닥치게 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이런 환경에서 투자자는 등락하는 지수에 집중하지 말고 근본적인 경제 지표와 지정학적 변화에 좀 더 관심을 갖으면서 참을성 있게 기회를 기다리는 편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경제지표 금리인상 경기침체 가능성 경기 침체 경기 위축

2022-10-26

[브리프] '장기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대비' 외

장기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대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스탠퍼드대 마이런 숄즈 교수는 투자자들에게 오랜 기간의 고금리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재무 금융 분야에서 유력 이론인 블랙-숄즈 모형(Black-Scholes model)을 창시한 학자다. 199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숄즈 교수는 “명목 기준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 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라며 “연준은 계속 금리를 올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을 1980년대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시절과 비교했다. 볼커 전 의장은 1979년 취임 이후 물가를 잡겠다면서 금리를 18~20% 수준까지 올렸지만, 1980년 14%에 달했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회고했다. 당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통화 정책으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3년이 지나자 3.2%로 진정됐지만, 이를 위해 1980년대 내내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은 5%대를 웃돌았다. 다만, 숄즈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낙관적 견해를 고수했다.   사우디, 공급망 유치에 38억불   사우디가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100억 리얄 (약 38억 달러) 규모 인센티브를 내걸고 글로벌 공급망 관련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400억 리얄(약 106억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 공급망 회복 계획’의 일환으로 이런 내용의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2030년까지 세계 15대 경제 대국으로 발전한다는 국가 목표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세계 경제 발전에 일조하는 동시에 사우디의 위상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브리프 고금리 장기 장기 고금리 경기침체 가능성 경기 침체

2022-10-24

환율, 금융위기 이후 처음 1360원 돌파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360원을 넘어섰다.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종가 기준 1379.5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7원 오른 1362.6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09년 4월 1일 이후 가장 높았고, 이틀 만에 25원이 뛰었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31.3원 급등했다. 장 마감 직전 원·달러 환율은 1363원까지 오르며 1370원대를 바라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전 세계 경제 전문가들이 모인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한 배경이다. 그는 “지금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멈출 때가 아니다”며 물가가 확실히 잡힐 때까지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자 달러 몸값은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9.69까지 치솟아 2002년 6월 19일(109.67)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소폭 하락한 109.57을 기록 중이지만, 장중 109.70까지 오르며 110선을 위협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과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커져 달러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강해졌다. 글로벌 강달러에 엔화 환율도 140엔을 넘어서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원화도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경기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긴축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연말까지는 달러 강세가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을 겨냥,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어 에너지 위기발 유럽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인 이유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한인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뉴저지주에서 곧 인턴을 시작하는 한 한인 대학생은 “꼭 필요한 짐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살 생각이었는데, 환율을 따져 보니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 수하물 오버차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다 싸 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식투자로 손실이 큰 박 모씨는 “지금이라도 달러를 매수해서 손실을 만회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금융위기 환율 환율 금융위기 엔화 환율 경기침체 가능성

2022-09-02

연준, 기준금리 0.50%P 대폭 인상

40년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내고, 현행 0.25~0.50%인 연방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0.5%포인트 금리인상은 닷컴버블을 겪던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의 최대 폭 인상이다. 이제 연방 기준금리는 0.75~1.00% 수준이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높고, 이에 따른 미국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며 “물가를 다시 낮추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두어번의 회의에서 0.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것임을 예고했지만,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나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혀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00포인트 이상 뛰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당분간 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이 개선될 수 있는 기회가 막혀 있는 상황이라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에 더해 내달 1일부터는 8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연준은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대량 매입했는데, 이로 인해 시장에 돈이 넘치면서 물가를 자극하자 되돌리기로 한 것이다. 6월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MBS 가운데 475억 달러 규모 자산을 재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흘려보내고, 9월부터는 950억 달러씩 줄여나간다.   금리가 올라 빚 부담이 늘고, 소비가 줄어 경기침체(리세션)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기업 성장에 힘입어 견고한 경제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경기침체가 오면 일할 사람이 남아도는 것과 다르게 지금은 실업률이 떨어지고 임금은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리인상으로 일시적으로 경제성장세가 둔화할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물가가 잡히면 (돈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 연준 기준금리 경기침체 가능성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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